AI에이전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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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이전트에 대해서

Tags
AI
OSS
Tech
Research
Published
September 18, 2025
Author
SSUM

AI 에이전트, 생각보다 가까이 와있더라

서론

최근에 'AI 에이전트란 무엇인가'라는 자료를 읽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엔 또 딱딱한 기술 설명이겠거니 했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특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AI와는 다른 개념이더라. 그래서 오늘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에 대해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본문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자율성(Autonomy), 능동성(Proactivity), 그리고 도구 활용 능력(Tool Use)이다.
먼저 자율성부터 보면, 이건 AI가 '혼자서도 잘한다'는 뜻이다. 예전에 시리 같은 걸 써보면 매번 명령어를 정확히 말해야 했는데, 요즘 AI 에이전트는 상황을 파악해서 스스로 판단한다. 마치 똑똑한 비서가 내 말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알아서 처리해주는 느낌이랄까.
능동성이라는 건 더 재미있다. 내가 뭔가 요청하기 전에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준다는 거다. 예를 들어, 내일 비 온다고 하면 미리 우산 챙기라고 알림을 보내거나, 회의 시간 전에 관련 자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식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정말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도구 활용 능력인데, 이게 가장 실용적인 부분이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대화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여러 도구와 서비스를 연결해서 사용한다. 캘린더에 일정 추가하고, 이메일 보내고, 심지어 다른 AI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흥미로운 건 이 모든 게 '챗봇 vs. AI 에이전트'라는 구분으로 설명된다는 점이다. 기존 챗봇은 대화만 했다면, AI 에이전트는 대화를 넘어서 실제 행동까지 한다. 그리고 일반 모델 vs. AI 에이전트로 비교해보면, 일반 모델은 답변만 주지만 AI 에이전트는 문제 해결까지 해준다.

AI 에이전트의 내부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런데 이런 똑똑한 AI 에이전트가 실제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니 흥미로운 구조를 발견했다.

핵심 구성 요소 삼총사

1. 모델(LLM) - 두뇌 역할
GPT-4나 Claude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이 바로 이 역할을 한다. 이게 없으면 AI 에이전트는 그냥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다.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마치 사람의 뇌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다.
2. 도구(Tools) - 손과 발 역할
이 부분이 정말 신기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도구들 때문이다. 웹 검색, 데이터베이스 조회, API 호출, 파일 생성 등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일 서울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날씨 API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가져와서 알려준다. 단순히 학습된 정보로만 답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최신 데이터를 찾아서 말해주는 거다. 이게 바로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챗봇과 다른 핵심 포인트다.
3. 메모리(Memory) - 기억 저장소
대화하다 보면 "아까 말했던 그거 기억나?"라고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잖나. AI 에이전트는 이런 걸 위해 메모리 시스템을 갖고 있다. 단기 메모리로는 현재 대화 내용을, 장기 메모리로는 사용자의 선호나 이전 대화 맥락을 기억한다. 덕분에 계속 같은 것을 반복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에이전트의 핵심 능력들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AI 에이전트의 능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추론(Reasoning)
"가족과 함께 이번 주말에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라고 물으면, 단순히 여행지 목록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날씨, 거리, 예산, 가족 구성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적의 답을 찾아준다. 이처럼 단편적인 응답이 아니라 문맥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바로 추론이다.
계획(Planning)
"100만원 예산으로 도쿄 여행을 계획해줘"라고 하면, 항공권 가격부터 숙소, 음식, 교통비까지 체계적으로 계산해서 일정표를 만들어준다.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실행 가능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주는 거다. 이런 기능이 있으니까 정말 개인 비서를 고용한 느낌이 든다.
반성(Reflecting)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AI 에이전트는 자신이 한 행동이나 결정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아, 이 방법보다는 저 방법이 더 좋겠네"라면서 스스로 개선해 나간다. 사람도 실수하고 배우잖나? AI 에이전트도 비슷한 방식으로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다.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이해와 패턴

1) 두 워크플로우의 한눈 비교

항목
전통적 워크플로우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흐름
고정된 단계의 순차 진행
상황 인지 → 계획 수립·수정 → 실행 반복
의사결정
사전 규칙, 조건문
문맥 기반 추론과 정책, 휴리스틱
적응성
낮음. 예외에 취약
높음. 피드백 루프 내장
도구 사용
제한적 또는 수동 호출
필요시 동적 선택·조합(검색, 메일, 캘린더 등)
기억
없음 또는 외부 로그 의존
대화·사용자 선호 장단기 메모리 활용
결과 품질 관리
사후 검수
자기 점검·수정(Reflect) 포함

2)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핵심 루프

  1. 사용자 쿼리·상황 파악
  1. 계획 세우기(목표 분해, 순서·중간 산출물 정의)
  1. 도구 선택·실행(웹 검색, 이메일, 캘린더, 코드 실행 등)
  1. 결과 평가 및 반성(품질 체크리스트, 오류 복구)
  1. 필요 시 계획 수정 후 2~4 반복
  1. 최종 응답 정제 및 전달
이 루프는 "생각하기 → 행동하기 → 되돌아보기"를 빠르게 여러 번 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3) 설계 패턴 6가지

  • 라우팅 패턴
    • 다양한 요청을 분류해 전용 하위 에이전트 또는 도구로 보내는 패턴
    • 예: 일정 관련은 캘린더 에이전트, 리서치는 웹검색 에이전트
  • 플래닝-액션(Plan-Act) 패턴
    • 계획을 명시적으로 작성하고 각 스텝을 실행하며 갱신
    • 장점: 투명성과 디버깅 용이성
  • 리플렉션(Reflection) 패턴
    • 실행 후 자기평가 프롬프트로 오류·누락을 점검해 재시도
    • 체크리스트나 평가 기준을 명문화하면 안정성↑
  • 툴 선택(Tool-Use) 패턴
    • 도구를 카탈로그화하고, 선택 기준을 프롬프트로 제공
    • 시간 초과, 실패 시 대체 도구 폴백 규칙 포함
  • 메모리 패턴
    • 단기(대화 컨텍스트)와 장기(사용자 선호, 과거 작업 로그)를 분리 관리
    • 개인화가 필요한 태스크에 큰 효과
  • 가드레일·정책 패턴
    • 허용 범위, 안전 규칙, 레이트리밋, 비용 한도 등 운영 정책을 명시
    • 실패 유형별 복구 시나리오를 선행 정의

4) 언제 어떤 방식을 쓰나?

  • 전통적 워크플로우가 유리한 경우
    • 규칙이 변하지 않고 입력·출력이 균일한 반복 작업
    • 컴플라이언스상 결과 일관성이 최우선인 프로세스
  • 에이전트 워크플로우가 유리한 경우
    • 예외가 많고 문맥 의존적 판단이 필요한 지식 작업
    • 외부 도구를 조합해야 하고 최신 정보 의존도가 높은 작업

5) 실전 예시: 회의 일정 잡기

  • 전통적: "모두가 비어 있으면 예약" 규칙. 한 명이라도 겹치면 실패
  • 에이전트: 참가자 우선순위·대체 시간 제안·장소 예약·알림까지 연쇄 실행, 충돌 시 자동 재계획

6) 시작을 위한 체크리스트

  • 목표 정의: 성공 조건과 품질 기준을 2~3개로 명확화
  • 도구 인벤토리: 사용 가능한 API와 권한 범위 목록화
  • 데이터·메모리: 저장해야 할 사용자 선호·상태를 결정
  • 가드레일: 금지 행위, 예산·시간 한도, 재시도 규칙 설정
  • 로그·관찰성: 계획, 실행, 결과, 반성 기록을 남길 구조
 

AI 에이전트의 진화와 전망

1)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나: 세 단계 진화

  1. 규칙 기반 시스템(1960s~1990s)
      • if-then 규칙으로만 반응. 이해나 기억, 도구 사용은 없음
      • 예: ELIZA 유형의 고정 패턴 대화
  1. 데이터 기반 시스템(2000s)
      •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의도 분류 등 통계·ML 도입
      • 자연스러움은 증가했지만, 스스로 검색·판단·조정은 어려움
  1. LLM 기반 에이전트(2020s~)
      • GPT 계열 등으로 복잡한 과제를 이해·계획·해결
      • “추론-계획-반성-도구사용”을 하나의 루프로 수행

2) 비즈니스에 미치는 변화

  • 플랫폼 위의 플랫폼으로의 이동
    • 에이전트가 검색·비교·구매를 대신하면, 기존 플랫폼의 키워드 광고 파워는 약화
    • 사용자의 ‘클릭’이 줄고, ‘결정’은 에이전트가 하게 되는 방향
  • 엔터프라이즈 자동화와 RPA의 진화
    • 정해진 규칙 처리 중심의 전통 RPA에서, 문맥을 이해하고 새 업무에 적응하는 에이전트 자동화로 확장
    • 데이터 조회, 입력, 보고서 작성, 회의 준비 등 지식 작업까지 대상 확대

3) 활용 영역 스냅샷

  • 연구·분석 지원
    • 논문 요약, 관련 근거 수집, 그래프 생성 등 리서치 파이프라인 자동화
    • 예: Semantic Scholar AI 도우미, Elicit, Consensus 등
  • 개인 비서 및 생산성
    • 일정 관리, 메일 작성, 회의 요약, 문서 정리의 자연어 수행
    • 예: Microsoft 365 Copilot, Google Duet AI, Notion AI
  • 구매 대행·추천 시스템
    • 예산·선호를 받아 대안 탐색→비교→구매 절차까지 자동화

4) 앞으로의 전망: 무엇이 경쟁력이 될까

  • 품질 루프 고도화: 자기평가 지표, 테스트·SOP 내장으로 신뢰성 강화
  • 도구 생태계의 폭발: 캘린더·메일을 넘어 코드 실행, 사내 API, 브라우저 제어까지 표준화
  • 메모리와 개인화: 장기 선호·조직 문서 컨텍스트를 안전하게 학습해 맞춤화 강화
  • 비용·지연 최적화: 경량 모델 + 온디바이스·엣지 추론, 서버 모델 하이브리드
  • 거버넌스: 권한·감사 로그·안전 정책이 제품 설계의 기본 모듈이 됨

5) 팀에 적용할 때 체크포인트

  • 문제 선정: 규칙이 잦은 예외로 깨지는 지점부터 시작
  • 성공 기준: 품질 지표와 실패 시 폴백 경로 정의
  • 도구 연결: 반드시 필요한 3개 내외부터 연결해 MVP 구성
  • 데이터·보안: 사내 문서 접근 권한과 감사 로깅 설계
  • 운영: 회귀 테스트와 A/B로 지속 학습·개선